이해 되는 5G 스마트폰 불만족? mmWave (밀리미터파) 상용화로 달라져야 할 5G 통신

5G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한국은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고 5G 스마트폰, 5G 통신 시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G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높은 상황입니다. 기대만큼 속도도 안나오고 가격만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즉, 진정한 5G 스마트폰의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오늘은 5G 통신 시대가 인정을 받으려면 어떤 변화가 생겨야 하는지 쉽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5G 통신 시대! 사용자가 바라는 것은?

지금 5G 통신은 사실상 통신사 위주의 서비스로 구성이 되고 있습니다.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강조하면서 요금을 올렸고 VR 서비스, 360도 카메라, 스트리밍 게임, 프로야구 라이브 등 고용량의 데이터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면 5G 네트워크 속도가 LTE 보다 빠른지  그 차이를 쉽게 느끼지 못합니다.  결국 이런 경험은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5G 시대는 열렸지만 5G 스마트폰을 원해서 찾는 소비자가 극히 드문 이유입니다. 

 

그럼 사용자들이 원하는 5G 시대는 뭘까요? 지금의 LTE 보다 완전히 다른 속도를 보여줘야 합니다. 스트리밍 지연속도도 차원이 달라야 하고 고용량의 서비스를 이용할때도 그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다운로드 속도도 달라야 하고요. 단순히 보여주기식 서비스 보다는 사용자들이 느끼는 체감 속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진정한 5G 시대! mmWave(밀리미터파)가 필요하다!

출처 : Getty images

 

5G 네트워크는 크게 두가지 대역폭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Sub-6Ghz (6Ghz 이하)의 저주파수 대역이 있고 24Ghz 이상의 고주파수 대역이 있습니다. 고주파수 대역을 밀리미터파(mmWave)라고 부르는데, 5G 시대의 제대로 된 속도를 경험하려면 이 밀리미터파 고주파수 대역 상용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Sub-6GHz 대역 대비 약 8배나 넓은 대역폭을 갖고 있어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앞서 설명한 VR, AR 콘텐츠도 한층 더 몰입감 있는 형태로 보다 다양하게 제공될 것이고, 4K 이상의 고화질 영상의 실시간 스트리밍 등 초고속, 초저지연의 연결성이 필요한 서비스들을 원활하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위는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오픈시그널이, 밀리미터파가 이미 상용화된 미국에서 실제 Sub-6와 밀리미터파 대역 다운로드 속도 테스트를 한 결과입니다. 자료를 보면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통신사 버라이즌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가 타 통신사 대비 2-3배를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속도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5G 스마트폰의 속도는 어떨까요?

 

국내 5G 통신 현황

국내 이통사는 현재 Sub-6GHz 만 상용화한 상황입니다. 5G 상용화 당시 주파수 경매로 각각 3.5GHz 100MHz 폭과 28GHz 800MHz 밀리미터파 두 대역 모두를 할당 받았지만, 3.5GHz 대역에만 집중하고 밀리미터파 상용화에는 아직까지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더 많은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통신에 있어 회절성은 벽, 건물, 장애물이 있으면 전파가 잘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고주파수일 수록 직진성은 강해 속도는 빠르지만, 회절성이 낮기 때문에 기지국이 더 촘촘해져야 안정적인 5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비용과 자원이 더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5G 스마트폰도 이런 통신사 요구에 맞춰 Sub-6GHz 대역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5G 밀리미터파망을 상용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갤럭시 S20의 경우, 미국향 모델에는 밀리미터파 대역을 지원하는 안테나 모듈이 들어갔고 국내 모델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는 같은 갤럭시 S20 스마트폰이라도, 앞서 보신 것처럼 사용자 입장에서 현저한 5G 속도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의 차이도 다르겠지요.

 

5G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 달라진 게 뭐야? 라는 평가가 나오는 건, 바로 이런, LTE 대비 체감상 느끼지 못하는 속도 차이 때문일 겁니다. 통신비만 올랐네? 라는 불평, 불만의 목소리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LTE 모델만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5G 가입자가 계속 제자리 걸음이고, 5G의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역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통신사나 제조사에게도 좋은 것은 아닐 겁니다. 하루라도 빨리 과감하게 5G 밀리미터파에 대해 투자하고, 5G 밀리미터파 지원 스마트폰을 출시해야만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제대로 된 5G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5G에 기대하는 것도 그것일테고요. 통신사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글은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나, 본인의 의견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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