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정전사태로 보는 ESS(에너지저장시스템)의 필요성.

얼마전 대한민국을 흔든 정전사건이 발생했었죠? 그 당시 저도 강남에 있는 디지털 매장에서 제품을 보다가 갇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ㅡㅡ;(문이 자동문이라~ ^^; )  그냥 단순한 정전이라 생각했었는데 몇 시간 후에 이곳만 그런것이 아니라는걸 알았네요~ 참 어이없는 상황이었죠? 저야 그냥 디지털매장에 갇힌거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정전으로 멈췄다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아마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은 혹시나 추락하지 않을까 정신적인 충격을 먹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군부대도 정전사태가 있었고 금융권, 회사 등 여러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했다고 하니 이건 뭐 후진국에서나 일어날법한 일이 발생한것 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건 전력 장비 이상으로 정전이 난것이 아닌 에너지가 부족해서 정전이 났다는 사실입니다. 거기다 이상 기온을 대비하지 못했다는 한전의 말도 안되는 변명과 그에 따른 비정상적인 조치는 정말 공기업의 안일함을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사건이 에너지에 대한 경고가 아닐까 싶네요~ 뭐라 그래도 점점 더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날로그 제품들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고 점점 더 전기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경고는 예전부터 많이 제기되었던 부분이지만 우리가 망각했던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사태를 대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절실해 지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에너지를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고 에너지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무한자원이면서 청정자원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개발되는 에너지를 모아주는 ESS의 대한 연구개발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럼 ESS가 왜 필요할까요?

ESS는 Energy Storage System의 약자로 에너지를 배터리처럼 저장해서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저장장치를 의미합니다. 지금까지의 전기에너지는 생산과 저장의 차이가 있어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있어 생산이 함께 움직여줘야 하는데 ESS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저장해 사용하는 것으로 에너지 생산에 대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ESS가 활성화되면 비교적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새벽에 생산되는 에너지를 저장하여 에너지 공급이 몰릴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에너지 생산 가동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미하게 모이는 신재생에너지를 축적하여 에너지를 나눠 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전력난을 많이 해소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 시스템입니다. 

이제 얼마나 중요한 핵심 기술인지 잘 아시겠죠? ESS는 현재 삼성SDI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사업분야로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ESS 시장에 진출했고 정부가 추진중인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대용량 ESS 실증 프로젝트에 핵심 사업자로 참여해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ESS 실증 사업은 한개의 변전소와 맞먹는 규모의 8메가 와트급으로 진행되고 있어 성공적인 성과를 낼 경우 바로 조기사업화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럼 이런 전력난을 해소해 줄 수 있을거라 기대가 됩니다. 삼성SDI는 2차전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기업이라 ESS에 대한 기술 노하우와 연구개발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강점이 있으니 기대를 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